2026년 현재, 홍콩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현실은 예전과 뚜렷하게 달라졌습니다. 홍콩이 여전히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취업비자 제도의 변화나 중국 본토와의 관계, 그리고 세계 경제 둔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취업 환경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홍콩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 시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콩대학
2026년 기준으로, 홍콩 대학 졸업생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는 금융, 회계, 컨설팅, IT, 핀테크, 무역, 물류,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사 등으로 다양하게 나뉩니다. 홍콩대학교, 홍콩중문대, 홍콩과기대 등 상위권 대학 출신들은 여전히 글로벌 기업 채용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와 중국어(광둥어나 보통화)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재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언어적 강점이 홍콩 대학 졸업생들의 대표적인 경쟁력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채용 규모는 줄었고, 신입보다는 인턴십이나 실무 경험이 많은 졸업생 위주로 선별 채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졌습니다. 또 홍콩 정부가 운영하는 IANG 비자를 활용하면 졸업 후 일정 기간 홍콩에 머물며 취업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장기 체류 가능성과 인건비 문제도 신중하게 따지기 때문에 외국인 졸업생들 사이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편입니다.
취업시장
홍콩 대학 졸업 후 취업의 가장 큰 강점은 국제적인 커리어 확장성에 있습니다. 홍콩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가 몰려 있어, 이곳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싱가포르, 런던,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옮겨가기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홍콩 대학들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기업 협력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재학 중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쌓기가 쉽습니다. 이런 경험은 학력 이상의 실질적인 경력 자산으로 작용해서 경력 초반부터 큰 도움이 됩니다. 급여 수준도 아시아 평균보다 높은 편이고, 세금 부담이 낮아 실수령액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직장 환경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앞으로의 커리어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장단점
반면에 단점과 현실적인 한계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2026년 시점에서 홍콩의 생활비, 그중에서도 주거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입 연봉이 높아 보여도 매달 나가는 월세와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실제로 체감하는 소득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처음 정착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이 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정치적·사회적 환경 변화 탓에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 내 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로 옮겨가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취업 안정성 면에서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외국인 졸업생이라면 장기 취업 비자 문제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IANG 비자 기간이 끝난 뒤에는 기업의 스폰서가 필수인데, 모든 회사가 이를 제공하는 건 아니다 보니 취업 기회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도 있고, 광둥어나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승진이나 직무 확장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2026년 기준으로 홍콩 대학 졸업 후 취업은 여전히 글로벌 커리어를 시작하기에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무조건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전공과 언어 능력, 앞으로의 커리어 계획까지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단기 취업 성공에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